(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1956년작 영화 '바람에 쓴 편지'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원로 배우 도로시 말론이 별세했다고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92세.
말론은 미국 최상류층 가족의 애증을 다룬 영화 '바람에 쓴 편지'에서 록 허드슨, 로렌 바콜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1940년대 프랭크 시내트라의 뮤지컬 영화에서 단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말론은 1960년대 프라임타임 TV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던 '페이턴 플레이스'에서 자식들을 과잉보호하는 엄마 가장 콘스탄스 매켄지 역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1976년 국내에 '야망의 계절'로 수입된 TV 시리즈 '리치맨, 푸어맨'에 출연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샤론 스톤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1992년작 '원초적 본능'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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