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여야 간 임시예산안 합의실패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맞은 데 대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자성론을 폈다.
백악관과 여야 간에 네 탓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 모두에 쓴소리를 던진 셈이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앞다퉈 TV 방송에 나가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비난을 떠넘기고 있지만, 정부 셧다운은 의회의 협력이 실패한 데 따른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그는 "엄연한 현실은 우리 모두 이 책임을 함께 안고 있다는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쪽이 여당일 때든 지난 수년간 당파주의가 국가적 안보보다 우선시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쟁과 타협 거부, 여야 모두의 의지 부족이 이 지경까지 오게 했다"고 덧붙였다.
뇌종양 투병 중인 매케인 위원장은 전날 상원의 임시예산안 표결 과정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