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전·월세 대출 출시…주말에도 가능(종합)

입력 2018-01-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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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전·월세 대출 출시…주말에도 가능(종합)
1천억 한도로 하루 100∼150명 한정 판매…매일 오전 6시부터 선착순
금리, 최저 연 2.82%…보증금 최대 80%·2억2천200만원까지 대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 오후부터 한시적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 보증금 최고 80%, 최대 2억2천200만원이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6개월 변동금리 상품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82%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을 활용한 대출로 대상은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주택,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은 제외된다.
카카오뱅크는 일단 총 1천억원 한도로 판매한 뒤 문제점이 있으면 이를 보완해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또 대출 병목 현상을 막고 여신 처리 속도 및 업무처리 과정을 높이기 위해 선착순으로 하루 100∼150명만 신청을 받는다.
이 때문에 대출을 받으려면 대출 신청이 시작되는 매일 오전 6시에 맞춰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에 100∼150명 씩 1천억원 한도인 만큼 약 1개월이면 종료될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보고 있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1천억원 어치 해보고 보완해야 할 점이 발견되면 이를 보완한 뒤 확대 오픈할 계획"이라며 "대출이 가능한 주택이나 대출 대상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계약 전에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사전조회는 잔금 예정일(이사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 본인 확인 절차 등만 거치면 된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확인하며,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서 카카오뱅크 앱에 올리면 된다.
대출 신청 후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주요 고객이 20∼40대인 점을 고려해 다른 대출 상품보다 전·월세 대출 상품을 먼저 출시했다"며 "모바일은행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방안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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