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생태환경과 영상문화 콘텐츠 합쳐…1천119억원 투입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국내 첫 복합생태영상테마파크가 착공 5년 만인 오는 3월 경북 문경에 문을 연다.
백두대간 생태자원·녹색에너지와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휴양문화공원 '문경 에코랄라(ecoRala)'이다. 에코랄라는 에코(환경·생태)와 룰루랄라(즐긴다는 뜻을 가진 의성어)를 합친 것이다.
문경시는 1천119억원을 들여 가은읍 부지 18만6천84㎡에 녹색문화체험관, 야외체험시설, 자작나무 산책로(500m),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했다. 3월에 준공하나 운영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6월 말에 공식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에 있던 문경석탄박물관, 사극드라마세트장, 모노레일(석탄박물관∼드라마세트장), 철로자전거 등과 합쳐 에코랄라로 통칭한다.
녹색문화체험관은 백두대간 생태전시관, 360도 대형 서클비전(천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으로 사계절을 연출해 오감 영상체험을 하는 공간), 영상 스튜디오(직접 주인공이 돼 영화를 촬영·제작하는 곳), 미래농업 체험 에코팜, VR(가상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야외체험시설에는 유아·어린이를 위한 자이언트 미끄럼틀, 키즈 짚와이어, 1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물과학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민자시설로 짚와이어, 마운틴 사계절용 루지(산악형 세바퀴 카트 체험장), 짚코스터(롤러코스터형 짚라인)를 조성함에 따라 익스트림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문경시는 연간 60만명이 에코랄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에코랄라를 운영할 업체를 뽑기 위해 오는 24일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달 27일까지 제안서를 받는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백두대간 자연환경과 최첨단 영상문화를 복합한 테마파크를 국내 처음으로 개장한다"며 "모든 연령층이 즐기는 테마파크는 과거·현재·미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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