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가뭄으로 경북 청도 운문댐 저수율이 떨어지자 대구시가 급수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운문댐 저수율은 10% 정도로 1996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그동안 6차례 운문댐 원수 공급량 10만1천t을 낙동강 수계로 조정했다. 이달 들어 비상상황에 대비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는 시뮬레이션 훈련도 하고 있다.
2∼3월에는 수돗물 아껴 쓰기 홍보캠페인을 전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고산정수장에서 비상급수대책회의를 하고, 다음 달 1일 통수하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공사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비상급수시설 준공에 따른 수계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정수장별 생산량 분담, 봄철 급수 수요 증가 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수성구·동구 제한급수를 피하려고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에 277억원을 들여 만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은 하루 12만7천t을 고산정수장으로 보낸다.
권영진 시장은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며 "한 방울 수돗물이라도 아껴 가뭄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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