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국악원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월 2~3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립국악원 정악단(음악·노래 담당)과 무용단(춤 담당) 등 예술단원 99명이 출연하는 종묘제례악 무대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의 역대 제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인 '종묘'에서 그들을 기리는 제사인 '종묘제례'를 지낼 때 쓰인 기악과 노래, 춤이다.
음악과 노래, 춤을 하나로 엮은 종합 예술로,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 있는 한국 전통예술의 정수이자 560년 넘게 생명력을 이어온 문화유산이다.
국립국악원은 2015년 9월 프랑스 파리의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열린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작으로 예술단원 85명이 출연하는 종묘제례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제례의 원형을 예술적으로 해석해 등가와 헌가, 일무를 재구성하고 종묘와 평창올림픽을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을 추가하는 등 규모를 더 확대한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무대인 만큼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한 주 뒤인 오는 2월 7~8일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6개 종목(판소리, 처용무, 강강술래, 가곡, 아리랑, 농악)을 모아 선보이는 공연 '헤리티지 오브 코리아'(Heritage of Korea)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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