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견중지 이유 '점검단 방남'으로 입장 밝힌 것으로 알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22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남 중인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체류비와 관련해 "비용 부분은 남북협력기금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점검단의 숙박비 등 체류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23일 방북하는 우리측 선발대의 비용 부담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간의 상호주의에 따라서 되고 있고 상호 편의제공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이 사전점검단을 20일 파견하겠다고 했다가 '중지'를 통보하고 하루 뒤인 21일 파견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통일부 장관이 (이유를) 알려줄 것을 20일 (북측에) 요청을 했고 그에 대해 어제 북측이 (사전점검단) 방남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단장으로 한 사전점검단에 직접 이유를 물어봤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파악을 못했다"고 답변했다.
백 대변인은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하는 일정과 관련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 방문은 확정됐다면서도 갈마비행장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북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지난 17일 남북차관급 실무회담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선발대가)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할 생각"이라며 "가능하다면 공동훈련 일행이 공항을 이용할 수도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우리가 의사를 표명하고 북측도 동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백 대변인은 현 단장이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올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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