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066700]는 자회사 지놈케어가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동지역에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검사(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 '제노맘'을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출 계약을 맺은 UAE 현지 업체는 계약상 조건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수출 건은 단순한 서비스 공급이 아닌 기술을 이전하는 수출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기존 공급 계약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보낸 혈액을 분석해서 결과를 다시 보내야 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은 UAE에 직접 실험 및 분석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실험, 분석, 결과지 작성까지 처리할 수 있게 해 시간과 비용을 줄여 대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인 기술 이전까지는 약 3∼4개월 정도가 소요돼 올해 5∼6월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정명준 지놈케어 대표는 "지난 11일 2만5천달러의 계약금이 입금 완료돼 기술이전 과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 분석 프로그램 판매 및 로열티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매년 20만달러의 추가 수익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노맘은 복부에 바늘을 찔러 넣어 양수를 채취하는 양수검사와 달리 임신부의 혈액에서 태아의 DNA를 분리해 염색체를 분석하는 검사다. 다운증후군 등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나 기형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사용된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