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상생 5대 계획 일환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카지노 이전 지연으로 경영 차질을 겪는 제주신화월드가 제주 최대 규모의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과 도 발전기금 100억원 출연 등 총 9천700억원 규모 지역사회 상생 5대 계획을 22일 전격으로 발표했다.
이동주 제주신화월드 수석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칭 '제주신화월드 도민 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청년 취업뿐 아니라 해외 취업, 경력단절여성 취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은퇴자 재취업, 장애인 취업,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등 7개 세부 지원센터를 운영해 제주를 대표하는 인재개발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현장 실습시설에서의 실무교육, 소기업 대상 직원 재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제주신화월드 채용시 가산점이 부가되며, 사내 인재 데이터베이스에도 등록된다.
제주신화월드 내 H지구에 자리 잡는 일자리 지원센터는 올해부터 매년 141억원이 투입되며 기한 없이 진행된다.
제주신화월드는 도민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 외에도 4개 부문의 지역상생 계획도 함께 내놨다.
지역경제 활성화, 기부 및 후원, 환경보호 등이다. 제주발전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제주신화월드 측은 제주신화월드가 향후 10년간 지역사회에서 약 13조8천517억원의 생산과 약 7조2천95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추정하고, 카지노 부문에서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약 6천557억원과 지방세 약 462억원을 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사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관리직원 80% 이상을 도민으로 구성하고, 리조트 운영 물품 구입, 건설 공사 등과 관련해 지역업체에 일정 부분을 할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제주신화월드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제주에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접어드는 시기에 제주신화월드가 도민과 함께하는 제주 기업이 되기 위해 만든 5대 상생 계획안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현재 숙박시설인 서머셋 제주신화월드와 랜딩 리조트관 및 메리어트 리조트관을 비롯해 신화테마파크와 랜딩컨벤션센터, 아시안푸드 스트리트, YG리퍼블릭, 면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여름엔 워터파크와 리조트관이 개관할 예정이며, 2019년엔 포시즌스 리조트&스파관, 라이언스게이트 무비월드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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