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으로 꼽히는 '빈 소년 합창단'이 경남 함안을 찾는다.
함안군은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를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출발한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스트리아 소년 합창단이다.
슈베르트, 하이든, 베토벤, 바그너,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 유명 작곡가들도 이곳의 단원이었다.
이들은 교회음악을 기본으로 왈츠, 가곡, 민요, 팝 등 고전부터 대중음악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깊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으며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69년 한국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 뒤 지금까지 27회 한국을 방문, 국내 30여개 도시에서 130회 넘게 공연을 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함안 문화사랑회원은 1만5천원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500년 넘게 이어온 오스트리아 문화유산을 만나는 역사적인 경험"이라며 "합창단은 가장 순수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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