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지수 소폭 하락…10년물 국채금리 보합권 등락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22일(현지시간)로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미 금융시장은 그 영향권에서 일단 비켜난 모습이다.
정부발(發) 악재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주가지수가 하락한다는 일반적 논리와는 달리, 셧다운 이후 첫 거래일에 곧바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19.80포인트(0.08%) 상승한 26,091.5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92포인트(0.28%) 오른 2,818.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4포인트(0.48%) 오른 7,371.92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연방의회의 셧다운 협상 움직임에 주목하면서도 그다지 악재로는 인식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CNBC 방송은 "경험적으로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때도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면서 "정작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발표"라고 전했다.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11.16으로 0.98% 소폭 하락한 상태다.
채권시장도 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셧다운 영향권에선 한걸음 벗어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04%포인트 떨어진 2.635%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즉, 셧다운 우려에도 국채가격이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무(無)반응"이라고 평가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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