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완료 후 FTA 체결 가능성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영국이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한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메르코수르와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메이렐리스 장관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완료되는 데 맞춰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을 만나 메르코수르-영국 자유무역협상에 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먼드 장관은 지난해 8월 초 브라질을 방문, 메르코수르·브라질과 자유무역협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해먼드 장관은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 체결이 2019년 초까지 이뤄지지 않더라도 메르코수르·브라질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육류와 에탄올 수입 확대에 반대하는 프랑스, 아일랜드 등의 반대로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 타결은 내년으로 늦춰진 상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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