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3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79포인트(0.75%) 오른 2,520.9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조정을 받은 지수는 이날 8.24포인트(0.33%) 오른 2,510.35로 출발해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8억원, 기관은 816억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906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미국 증시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최고가 행진을 펼치자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실적 전망에 집중하면서 국내에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의 주가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62%)와 SK하이닉스[000660](0.42%)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에 힘입어 나란히 반등하고 있다.
현대차[005380](1.54%), POSCO[005490](0.79%), LG화학[051910](0.72%), KB금융[105560](1.52%), 현대모비스[012330](1.30%), 삼성생명[03283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9%)도 오름세다.
그러나 미국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을 결정한 태양광 패널과 세탁기 관련주는 약세다.
웅진에너지[103130](-3.46%)와 에스에너지[095910](-2.45%) 등 태양광 관련 주와 LG전자[066570](-1.38%)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증권(3.32%), 의약품(1.87%), 통신업(1.55%), 건설업(1.44%), 운송장비(1.06%) 등은 오르고, 유통업(-0.19%), 종이목재(-0.0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4.23포인트(1.63%) 오른 887.3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8.59포인트(0.98%) 오른 881.68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상승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억원, 154억원 순매도하고 개관이 383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6.17%),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56%), 셀트리온제약[068760](12.98%) 등 '셀트리온[068270] 3형제' 주가가 오르며 전날 하락분을 만회 중이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시총이 3조2천206억원으로 오르며 순위도 11위에서 7위로 도약했다.
신라젠[215600](2.69%), 바이로메드[084990](3.79%), 티슈진(2.62%), 메디톡스[086900](0.15%)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도 오름세다.
다만 CJ E&M(-0.74%)과 로엔[016170](-1.42%)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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