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국이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결정하자 23일 장 초반 태양광 관련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에너지[103130]는 전날보다 5.30% 떨어진 9천300원에 거래됐다.
한화케미칼(-2.02%), OCI(-2.95%), 에스에너지(-1.63%) 등도 동반 약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현지시간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한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셀의 경우 2.5기가와트 기준으로 그 이하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이를 초과하면 ▲ 1년 차 30% ▲ 2년 차 25% ▲ 3년 차 20% ▲ 4년 차 1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태양광 모듈에는 TRQ가 적용되지 않고 관세만 부과된다. 관세율은 1년차 30%, 2년차 25%, 3년차 20%, 4년차 15%로 정해졌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미국의 해당 산업이 상당한 피해를 봤거나 피해가 우려될 경우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무역 규제다.
현재 미국에 태양광 전지를 주로 수출하는 나라는 한국, 중국, 멕시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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