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도로 등 차량 부분 통제, 해상엔 풍랑특보 여객선 4척 발 묶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 10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에 4.5㎝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24일 오후까지 5∼15㎝의 눈이 더 쌓이겠다고 예보했다.
그 외 지역에서도 1∼5㎝의 눈이 쌓이거나 5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산지 도로 중 1100도로 어리목∼서귀포자연휴량림 구간은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516도로(국제대∼숲터널), 평화로(원동교차로∼광평교차로), 남조로(수망사거리∼붉은오름), 비자림로(교래사거리∼명도암 삼거리)에서도 소형차량의 운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모든 해상(남동연안·우도연안·남부연안바다 제외)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와 우수영을 연결하는 여객선과 제주 부속 섬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 등 모두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간에 많은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구간이 있겠으니 차량을 운행할 때 월동장비를 갖춰야 하며 해상에서는 파도가 높아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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