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망설임 없이'…23사단 간부들 교통사고자 구조

입력 2018-01-23 13:40  

'한치의 망설임 없이'…23사단 간부들 교통사고자 구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육군 제23사단 동천연대에 근무하는 행정보급관 2명이 생명이 위태로운 교통사고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제23사단 쌍용대대 행정보급관 박봉근·류승재 상사는 지난 20일 오전 8시 20분께 당직근무 투입을 위해 강릉 주둔지로 출근하던 중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IC) 출구의 급커브길에서 30t 덤프트럭이 무게중심을 잃고 전도되는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박 상사 등은 피를 흘리며 차에서 나오지 못하던 사고자 구출을 위해 잔해구조물을 이용, 트럭 전방유리를 깨고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112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사고자를 안심시키고 보호하는 노련함까지 보였다.
쌍용대대 간부인 이들의 즉각적인 조치가 없었다면 트럭에 갇혀 나오지 못하던 운전자가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박 상사 등은 "피를 흘리던 사고자를 보자마자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다"라며 "군복 입은 군인이라면 누구나 달려가 구조했을 것이며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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