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천사', 용산구에 8억5천만원 통 큰 기부

입력 2018-01-23 13:45  

이름 없는 '천사', 용산구에 8억5천만원 통 큰 기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개인이 서울 용산구에 8억5천만원이라는 큰돈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익명의 한 시민은 용산복지재단에 전화를 걸어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싶은데, 금액의 크기와 용도를 협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시민과 협의 끝에 8억5천만원을 기부받기로 했다. 용산구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에 7억원, 저소득 청소년 자립기반 지원사업에 1억5천만원을 각각 쓰기로 했다.
재단은 이 성금을 활용해 지역 주민 5천명을 대상으로 하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사업 '온기'를 벌인다.
구체적으로는 위기가정 지원 2억원, 대학등록금 지원 1억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2억원, 독거노인·쪽방 지원 2억원 등 7억원을 쓴다.
나머지 1억5천만원은 다음 달부터 지역 저소득 청소년 자립기반 사업비로 사용된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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