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추어탕의 명소' 전북 남원시가 추어탕 원료인 미꾸리를 대량 생산한다.
남원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주생면에 대규모 미꾸리 양식단지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35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양식단지는 4만2천700㎡ 부지에 만들어지며 친환경 양식장과 유통 및 판매시설, 체험장, 공원 등을 갖춘다.
남원시가 미꾸리 양식을 위한 기반 시설을 만들어 기술력이 있는 어업인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업인들에게는 남원시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한 친환경 미꾸리 양식기술도 전수해준다.
남원시는 양식단지를 남원 추어탕거리, 광한루원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환중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남원은 추어탕의 명소일 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의 미꾸리 양식기술도 자랑하는 도시"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는 청정 남원 미꾸리 육성사업과 연계해 남원을 전국 최대 미꾸리 생산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