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들 발 동동, 당분간 추위 지속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4일 아침 대구·경북 전역에 이번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쳐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봉화가 영하 19.0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또 영주 영하 15.9도, 문경 영하 15.1도, 청송 영하 14.8도, 안동 영하 14.5도를 기록하는 등 경북 도내는 영하 11도에서 영하 19도 분포로 평년보다 7∼8도가량 낮았다. 대구도 영하 12.3도를 기록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시민들 움직임은 바싹 얼어붙었다.
대구 도심 버스 정류장에는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온몸을 감싼 시민들이 추위와 맞서느라 발을 동동 굴렀다.
또 칠성시장 등 지역 재래시장 곳곳에서는 상인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대구 신천 고수부지에는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오는 시민 발길이 뚝 끊어져 썰렁한 모습이었다.
기상지청은 이날 대구 낮 최고 기온은 영하 4도, 경북은 영하 10도∼영하 3도 분포로 평년보다 7∼8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윤왕선 예보관은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경북 북부는 영하 15도 이하, 남부는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영하 5도∼영하 10도로 매우 춥겠다"면서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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