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퉁퉁 부어오른 눈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등은 2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게 팀 훈련에 참가했다. 다만 얼굴 상태는 평소와 달랐다"고 전했다.
이날 호날두의 왼쪽 눈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눈을 크게 뜨기 힘들 정도로 부어있어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였다.
호날두는 지난 2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눈 주위를 다쳤다. 후반전 39분 헤딩슛으로 골을 넣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왼쪽 눈썹 주변이 찢어졌다.
그는 부상 직후 많은 비난과 조롱을 듣기도 했다. 피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휴대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는데, 현지 언론들은 '지나치게 외모에 신경 쓴다'라며 그를 비꼬았다.
호날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병원 치료를 받은 23일, 단 하루를 쉰 뒤 다시 일어나 훈련을 소화했다.
부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장에 나와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부진을 거듭하며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로 처졌다.
호날두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적설도 연일 언론을 도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퉁퉁 부은 눈'으로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레가네스와 코파 델레이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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