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비중은 줄고 생계형 창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13년부터 5년간 신설법인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4.3%가량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업종별 신설법인을 보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서비스업이 연평균 11.9% 늘었고, 정보통신업과 유통업도 각각 7.5%와 3.3% 증가했다.
지난해 새로 생긴 법인 가운데 자본금 규모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창업이 69.6%에 달했다. 소규모 창업은 2016년과 비교해 2.5%나 증가했다.
이처럼 생계형 창업이 늘어나는 반면 고용 효과가 큰 제조업의 기반은 점차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신설법인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종의 신설법인은 연평균 6.3% 감소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21.8%에서 2014년 21.3%, 2015년 18.4%, 2016년 15.1%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14.2%까지 내려갔다.
건설업 관련 신설법인은 최근 부산지역의 부동산경기 호조에 힘입어 연평균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동 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종에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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