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호반건설산업은 서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건설공사는 집중호우 시 강남역 일대 침수 취약 지역의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위한 공사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했다.
서초구 반포동(교대역~고속터미널역)에 총 연장 1천162m의 터널을 건설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325억원 규모이고, 이달 착공 예정이다.
이번 터널 공사 수주에는 호반건설산업의 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 적용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TBM은 '첨단 터널 굴착기'로 지하 공간을 효과적으로 뚫을 수 있는 자동화된 기계를 말한다. TBM공법은 터널 굴착부터 굴착 토사 배출, 보강 등 터널 시공 전 과정이 기계화 및 자동화된 공정이다.
특히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인접 지역에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고, 주요 공공시설도 있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터널공법이 요구된다.
또한, 지하철 3호선과 근접해 시공되므로 원지반 이완과 인접 구조물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TBM공법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호반건설산업 인프라사업팀 관계자는 "TBM공법은 재래식 발파 공법과 달리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도심지 교통터널 공사에 TBM공법을 적용한다"며 "국내에서도 안전, 환경, 시민 편의 등을 고려해 향후 GTX, 지하철 등의 교통 터널 공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