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뇌수술 후 치료중…나머지 6명 등 귀국 여부 조만간 결정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우리나라 중·고교생 8명 중 1명이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 입원 중인 산청고 1학년 김모 양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양은 머리를 크게 다친데다 장 파열 등 부상을 입었다. 현재 수술이 불가능해 약물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도교육청과 산청군 등 요청으로 현지에 파견돼 이날 새벽 학생들을 살펴본 서울대 의료진 7명은 김 양이 현지에서 수술을 할 지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청중 2학년인 김 양 동생의 경우 뇌 수술을 받고 위중한 상태였지만, 국내 의료진은 수술이 양호하게 진행돼 잘 치료받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상자로 분류된 2명과 나머지 경상자 4명 역시 다행히 상태가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의료진과 도교육청은 이날 중으로 부상자들을 현지에서 계속 치료할 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학생들을 귀국시킬지 판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측은 "다친 학생 모두는 아직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며 "현지에 좀 더 체류하며 치료를 하는 게 좋을지, 귀국해 치료를 받게 할지 등을 의료진 등 의견을 토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고·산청중, 태봉고 입학 예정자 신분인 여학생 8명은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입국 직후 프놈펜에서 시하누크빌로 이동하던 중 프놈펜에서 약 50㎞ 떨어진 바이에이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바 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