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는 500년 역사를 간직한 동구 이사동 유교 민속 마을 주변에 6㎞에 달하는 누리길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사동 유교 민속 마을은 은진송씨 집성촌으로 크고 작은 한옥 20여 채가 있다.
전통한옥은 물론 송요년 선생 묘 등 대전시 기념물 3건과 월송재 및 추원재 등 시 지정 문화재 자료 2건이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선조들의 삶과 전통유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환경문화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이사동 일대 등산로를 활용해 목계단, 야자메트, 안전 펜스, 정자, 벤치 등을 설치하는 등 누리길을 조성했다.
또 문화유적과 자연식생을 안내하는 이정표와 안내판도 설치했다.
송요년 선생 묘소 가는 길, 소화동천 계곡과 오적당·동로사 가는 길, 오도산 사한정과 항일 격전지 가는 길 등의 풍경이 일품이라고 시는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역사와 민속이 살아있는 이사동 유교 민속 마을을 다시 찾고 싶은 대전의 명소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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