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희망택시 교통불편지역 주민 다리역할 '톡톡'

입력 2018-01-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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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희망택시 교통불편지역 주민 다리역할 '톡톡'
지난해 1만명 이용…투명성 높이고자 전용카드 도입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의 희망택시 이용객이 지난해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교통불편지역 주민들의 다리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희망택시 이용객은 1만960명으로 2016년 6천518명보다 4천442명(68%) 증가했다.
2015년 첫 운행 때 4천159명에 비해서는 무려 6천801명(163%) 증가했다.
운행횟수도 2015년 2천984회, 2016년 4천817회, 지난해 8천397회로 꾸준히 늘고 있다.
희망택시는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주민들이 대중교통인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2015년 손양면 학포리와 양양읍 사천리, 서면 송천리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양양읍 기정리와 손양면 주리, 가평리 등 6개 마을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이용객은 택시요금 가운데 버스요금 수준인 1천2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차액은 양양군에서 보전해주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양양군은 올해 상반기부터는 요금 정산을 간소화하고 운행손실 지원금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자 전용카드결제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카드결제가 이뤄지면 주민들은 탑승권을 작성할 필요가 없고, 택시사업자는 운행일지와 영수증 제출하지 않아도 전산 기록을 통해 신속 정확하게 재정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담당 공무원 또한 연 1만여 건의 운행일지와 영수증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 행정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양양군청 관계자는 "희망택시가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침체에 빠진 택시업계에도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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