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비리 불거진 가스공사 "혁신TF 통해 체질 개선"

입력 2018-01-24 14:30  

사고·비리 불거진 가스공사 "혁신TF 통해 체질 개선"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누출 사고, 접대 비리 등이 불거진 한국가스공사가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다.
지난달 말 정승일 신임 사장이 취임한 가스공사는 조직 내부 안정과 경영 쇄신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혁신 TF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혁신 TF는 조직, 인사, 수급, 전략 등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조직 TF에서는 책임 경영 구현, 천연가스 도입 역량 강화, 기술 중심 성장 전략 수립 등을 위해 조직 개편안을 마련한다.
인사 TF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확립하고 성과·능력 중심의 인사 기준을 확립한다.
수급 TF는 천연가스 중장기 수급·도입을 위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 TF는 장단기 혁신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11월 5일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에서는 LNG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가스공사 내부 자료를 토대로 사고 원인이 직원의 근무태만과 관리·감독 소홀이라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지난달 법인카드로 골프채를 구입하는 등 656만여원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직무 관련자로부터 술과 유흥을 접대받은 연구원을 파면하라고 가스공사 사장에게 통보한 바 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존경받는 공기업의 필수 조건인 투명 경영의 출발은 조직 구성원의 철저한 윤리의식과 책임감 있는 주인의식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임직원 모두가 조직 혁신에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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