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ODA 시장·입찰 정보 중소기업·스타트업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8 글로벌 원조사업 참여전략 설명회'에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가했다.
세계 원조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의 사회적 기업 데벡스(DEVEX)가 글로벌 원조시장 현황과 참여전략을 제공하고, KOIC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올해 사업과 발주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여서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국별 발주 계획을 공개하는 이번 설명회는 KOICA가 '고객감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자리"라면서 "올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3조 482억 원이며, 이 가운데 KOICA 예산은 8천억 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KOICA는 '무상원조 플랫폼'으로서 ODA의 효과성, 투명성, 책무성, 체계성을 높이기 위한 창구역할을 맡고자 한다"며 "이러한 역할을 훌륭히 이행하고자 창립 이래 가장 역동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트로일로 DEVEX 디렉터는 '글로벌 ODA 시장 현황 및 참여전략'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우리는 전 세계 160개 이상의 공여기관이 발주하는 220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 정보를 제공한다"며 "정확한 정보와 네트워킹, KOICA가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적 등을 바탕으로 수주전에 뛰어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영태 KOICA 원조조달실장은 200여 건 규모의 입찰 정보와 응찰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박대규 EDCF 사업기획팀장은 올해 사업과 발주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들은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현시점에서 ODA 사업은 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EVEX를 통해 수주를 따낸 도화엔지니어링 윤용진 해외본부장은 DEVEX 정보 활용 방법과 사업 성공사례를 들려줬고, 김선만 KTNET 글로벌비즈실 부장은 KOICA 원조사업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따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30여 개국에 파견된 KOICA 사무소장들도 설명회에 나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미팅을 하면서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제공했다. 사무소장들은 23일부터 열린 '2018 해외사무소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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