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의 신당 의석수 보면 전체 방향 나올 것"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은 24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신당인 '민주평화당'(민평당)에 대해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보면 민주당과 공통점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평당은) 햇볕정책의 존중과 평화, 중도개혁 이상의 개혁적 정당을 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민주당 원내지도부 오찬회동에서) 국민의당 의원들과 우리당이 좋은 관계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건강한 관계설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이 그분들을 다 영입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창당하고,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그 당의 정책과 노선으로 해 나가면서…"라며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신당이 어느 수위로 구성되고 숫자(의석수)가 어떻게 될지를 보면 전체적인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민평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선 "대상이 없어서 이야기하기 이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남북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한반도기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등을 문제 삼아 '좌파 국가주의'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선 "보수정당의 기본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전략에 평창올림픽이 희생당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풍'이 선거에 대단한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평화와 전쟁 구도에선 평화를 원하는 국민이 더 많다고 보기 때문에 큰 프레임에서 지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반대하는 데 대해선 "20∼30대가 투표를 많이 한다는 전제하에 반대하는 거 같은데, 지방선거에서는 20∼30대의 투표율이 낮고, 또 지금 정부에 불만도 있다"면서 "(이 세대가) 반드시 민주당을 지지하진 않는 것 같다.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부동산 보유세 강화 논의와 관련해선 "1가구 3주택 보유세 부분에 대해선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 있지만, 1가구 고가 주택에 대해선 원칙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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