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첫 근대식 등대인 우도등대의 소망항아리에 관광객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이 제주 시각장애인의 어둠을 밝히는 데 쓰이고 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1년간 우도등대 소망항아리에 방문객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 330만원을 제주시각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지난해부터 1월에 소망항아리에 모인 성금을 도내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첫해에는 307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교통비 등 재활복지에 사용된다.
고경만 제주해양수산관리단장은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 하나하나가 모여 누군가에게 온정의 손길이 될 수 있다"며 "제주지역 시각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도등대는 1906년 3월 제주에 가장 처음 들어선 등대로, 지난 2006년 10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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