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새 보금자리서 재도약…뷰티·패션기업, 신사옥 시대

입력 2018-01-27 07:00  

유통업계 새 보금자리서 재도약…뷰티·패션기업, 신사옥 시대
이랜드, 신촌 떠나 가산 출근…2020년까지 마곡으로
애경은 홍대, 토니모리·에이블씨엔씨는 서초로…아모레, 세번째 용산시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패션·뷰티기업을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기업들은 계열사들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혹은 사세 확장과 더불어 늘어난 직원들에게 좀 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신사옥을 선택한다.
새 보금자리서 새롭게 다시 도약하자는 의지도 다지고 있다.

◇ 이랜드, 내부 결속 위한 사옥 통합

이랜드는 29년간의 신촌 시대를 마감하고 유통 사업부 직원들이 패션사업부가 있는 가산 이랜드월드 사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사원들은 예전처럼 압구정 사옥으로 출근한다.
이랜드는 내부 결속력을 다져 재도약하고자 사옥 통합 차원에서 이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0년 마곡지구에 건설 중인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가 완공되면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월드를 포함한 10개 계열사 사원들을 모두 모을 예정이다.
신촌 사옥은 부지에 청년 임대 주택을 짓기로 결정됨에 따라 철거를 시작했고, 사원들은 가산에 잠시 머물다가 마곡으로 이전한다.
마곡 센터는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은 약 24만9천917㎡ 규모로 짓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거 복지를 증진하자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됐다"며 "마곡에 계열사들이 한 데 모이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경, 협업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애경그룹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짓고 있는 그룹 통합 신사옥에 올해 8월 입주, 각 계열사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애경그룹은 이번 입주를 통해 각 사가 활발히 소통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역사에 건축 중인 그룹 통합 사옥에는 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사가 입주한다.
애경은 1976년부터 구로에서 건물 2개를 사용했고, 본사 이전 후에도 일부 화학계열사들이 근무하는 다른 건물의 사업장은 구로에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 미샤, 화장품 인프라 찾아 이전

미샤, 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초 서초동 마제스타시티로 이전했다.
에이블씨엔씨는 2004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SK트윈테크타워에 입주해 이곳에서 14년을 보냈다.
에이블씨엔씨는 서초 일대가 화장품 사업을 운영해 나가기 위한 지리적 접근성, 주변 인프라 등을 갖춰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아모레, 사회적 책임·지역과 조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용산구 신 본사 준공이 완료되면서 세 번째 용산 시대를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사업의 기틀을 세웠고, 사업 확장에 발맞춰 1976년 10층 규모의 신관을 준공했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 창의와 소통을 추구하는 신 본사 건립을 올해 완료해 세 번째 용산시대를 시작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기업 성장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한 용산에 다시 자리를 잡으면서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뤄나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 토니모리, 공격적 경영 계획

토니모리는 지난해 말 방배동 사옥을 매각하고 서초동 신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토니모리는 2015년 사옥 이전을 염두에 두고 금강제화가 보유한 서초동 빌딩을 327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방배동 사옥이 매우 협소해져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방배동 사옥은 163억원에 개인에 매각한 뒤 자산운용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사옥 이전과 함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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