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근 6년간 해외 기술유출 166건 적발"

입력 2018-01-24 18:27  

국정원 "최근 6년간 해외 기술유출 166건 적발"
25∼30일 국가핵심기술 보호 전략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국가정보원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총 166건의 해외 기술유출 사건이 적발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정원은 산하 산업기밀보호센터의 통계를 인용해 이렇게 밝히며, 이중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22건으로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산업 기술로, 현재 반도체, 조선, 철강, 정보통신 등 12개 분야에서 64개 기술이 지정돼 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산업부·과기정통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산업보안 유관부처와 합동으로 25∼30일 '국가핵심기술보호 강화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번 합동대책회의를 통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은 국가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국정원은 전했다.
특히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대학 등에 대한 보안 역량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핵심기술 확보와 더불어 기술보호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국정원 역시 유관부처와 협력해 물샐틈없는 산업보안 태세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유출 관련 신고는 '산업기밀보호센터 콜센터'(국번없이 111)로 하면 된다.
transi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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