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농업장관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 합의 난망"

입력 2018-01-25 00:36   수정 2018-01-25 00:41

브라질 농업장관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 합의 난망"
양측 지난해 말 잇단 실무회담…농업 부문 견해차로 협상 타결 늦춰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정부 내에서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상에 대해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양측이 몇 달간 실무협상을 계속했으나 농업 부문에 관한 견해차로 협상 타결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블라이루 마기 브라질 농업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최근 브뤼셀을 방문하는 동안 EU 측에서 자유무역협상에 대해 상당한 저항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수행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마기 장관은 "EU 측과 많은 대화를 했으나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9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12월 브뤼셀에서 협상을 계속했으나 육류와 에탄올 수입 확대에 반대하는 프랑스, 아일랜드 등의 반대로 협상 일정이 올해로 늦춰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엔히키 메이렐리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메르코수르와 영국이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렐리스 장관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완료되는 데 맞춰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을 장관은 지난해 8월 브라질을 방문, EU-메르코수르 협상과 관계없이 메르코수르와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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