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물가상승·생필품난 완화위해 새 환율 도입

입력 2018-01-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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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물가상승·생필품난 완화위해 새 환율 도입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새로운 외화 환율을 도입한다고 엘 나시오날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렉 엘 아이사미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25일부터 디콤(DICOM) 외화 환율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아이사미 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디콤 환율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달러당 3천345 볼리바르인 디콤을 평가절하한 환율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볼리바르 화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으로 네 자릿수에 달하는 물가상승률과 음식을 비롯한 생필품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볼리바르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60%나 하락했다.
베네수엘라는 디콤과 함께 디프로(DIPRO)로 불리는 이중 환율제를 운용하고 있다. 디프로 환율은 미 달러당 10볼리바르 화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암시장 환율은 미 달러당 2만6천 볼리바르로 베네수엘라 정부의 환율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이 때문은 많은 경제 전문가는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이 15년 전에 도입한 엄격한 외환 통제가 경제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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