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레가네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에서 탈락했다.
레알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18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레가네스에 1-2로 패했다.
지난 19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이겼던 레알은 합계 2-2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가네스는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에서 13위 팀이다.
지난 22일 리그 경기에서 눈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던 호날두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레알은 볼 점유율(69%)에선 크게 앞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레가네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받으며 밀렸다.
전반 5분 레가네스의 프리킥 상황에서 클라우디오 보브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결국, 레알은 전반 31분 하비에르 에라소의 오른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뒤진 레알은 후반 2분 만에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카림 벤제마가 루카스 바스케츠로부터 공을 넘겨받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8분 뒤 결승 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가네스 에라소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피레스가 달려들며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레알은 공격을 강화하며 슈팅을 노렸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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