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 23일부터 경기도 전역에 연일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커지고 있다.
25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동상 2명, 저체온증 4명 등 한랭질환자 6명이 발생,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도가 의료기관들과 함께 한랭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사망 2명을 포함해 모두 81명이다.
사망자는 노숙인과 89세 치매 노인이다.
수도계량기 동파도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20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3일 45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26개 시·군에서 146건이 추가 발생했다.
도는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한랭질환자 발생과 동파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도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한파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홀몸노인 3만3천여명, 쪽방촌 주민 91명, 노숙인 94명 등에 대한 안전 확인 및 조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을방송과 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한파에 따른 피해 예방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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