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마스체라노, 메시 등 바르사 동료와 '눈물의 작별'

입력 2018-01-25 09:08  

'중국행' 마스체라노, 메시 등 바르사 동료와 '눈물의 작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중국행을 택한 세계적인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아르헨티나)가 눈물로 작별을 고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현지시간) 홈 경기장인 캄 노우에서 마스체라노의 고별 기자회견과 작별식을 열었다.
리오넬 메시 등 바르셀로나 선수단과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등 관계자는 물론 은퇴한 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 옛 동료도 참석해 마스체라노를 격려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출신인 마스체라노는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뛰다 2010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경험한 우승만 18차례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주전 경쟁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결정했다. 그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의 허베이 화샤 유니폼을 입는다.
기자회견에서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건 꿈이었다. 이제 그 꿈에서 깨어나 꿈이 끝났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 그는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의 가장 어려운 점은 언젠가 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주인공으로서 자리를 잃고 모든 것이 어려워졌다"면서 "때로는 모든 걸 다시 시작하고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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