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년일자리회의 주재…에코붐 세대 일자리대책 주문

입력 2018-01-25 10:22   수정 2018-01-25 16:40

문 대통령, 청년일자리회의 주재…에코붐 세대 일자리대책 주문

靑관계자 "인구구조상 5년간 청년고용 상황 어려워…문 대통령, 대책 주문할 것"
청년 대표 12명 참석해 젊은 세대 목소리 청와대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청년일자리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에코붐 세대'의 취업난을 타파할 특단의 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붐 세대는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의 1991∼1996년생 자녀들을 뜻한다. 에코붐이라는 별칭에는 이들이 마치 2차 베이비붐 세대의 '메아리'(Echo)처럼 노동시장에 돌아온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구 구조를 보면 앞으로 5년 간은 청년 고용 사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은 구조적으로 그리될 수밖에 없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에코붐 세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첫 일자리를 찾는 연령대인 25∼29세 인구는 올해부터 4∼5년간 급증하다가 2022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25∼29세 인구는 2016년에 325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348만 명으로 증가하고, 2020년 362만 명, 2022년에 363만 명을 기록한 후 2024년에는 347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의에는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12명의 청년 대표들도 참석한다.
손한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김태응 전국청년상인연합회 대표, 김영민 청년유니온 정책팀장 등을 비롯해 취업준비생과 일반 대학생들이 회의에 참석해 청년이 느끼는 절박함을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년들을 대표할 만한 분으로 십여 명을 모셨는데 자유토론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YNAPHOTO path='PYH2018012518600001300_P2.jpg' id='PYH20180125186000013' title='청년일자리 점검회의,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caption='(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scoop@yna.co.kr' />
정부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김상곤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일자리위원회에서는 이용섭 부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문유진 복지국가 청년네트워크 대표,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장, 나영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김용성 KDI 부원장 등이 참석한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도 참여한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박광온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한정애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배석한다.
회의 시작 후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이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현황을 보고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가 '인구로 읽는 청년 일자리 영향'을 발표한다.
또 배규식 노동연구원장이 '청년 일자리 현황 및 정책과제 평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류장수 부경대 경제학과 교수가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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