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숙소 점검 후 강릉으로 이동…올림픽 경기장·선수촌 점검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단일팀을 이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과 함께 25일 방남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이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이동한 선발대는 오후 1시 5분께 인제스피디움에 첫발을 내디뎠다.
버스에서 내린 선발대는 지체 없이 곧장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금세 코끝이 발개진 모습으로 인제스피디움 안으로 들어섰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요청에 아무런 대답 없이 객실로 향했다.
선발대는 인제스피디움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박 3일 일정을 시작한다.
첫날은 인제스피디움에서 오찬과 숙소점검을 한 뒤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강릉 올림픽선수촌,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 등을 둘러본다.
인제스피디움은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로 거론되는 곳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께 북한 대표단 숙소로 인제스피디움과 가계약했다.
인제스피디움은 호텔과 콘도 2개 동으로 250실을 갖추고 있으며 평창과 강릉까지는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주변은 온통 300m∼400m 높이 산에 둘러싸인 데다 인제 도심지역과도 20㎞가량 떨어져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IC를 빠져나와 족히 20㎞는 굽이진 국도를 달려야 나온다.
평창과 강릉과의 접근성을 생각하면 다소 멀지만, 주변 시선으로부터는 자유로운 곳이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자동차경기장 도로가 얼어붙어 모터스포츠 체험을 하기가 어려운 탓에 비수기로 분류돼 관광객들이 찾을 일은 더욱 적다.
앞서 경찰은 선발대가 도착하기 3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폭발물탐지기 등을 이용해 숙소 근처 안전검측을 하기도 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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