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5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애플 구형 아이폰의 성능 저하와 관련한 공개질의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공개질의에서 통신사가 아이폰을 판매할 때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아이폰 소비자 불만과 이용 관련 지원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를 물었다. 또 이번 구형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로부터 어떤 불만사항을 접수했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질의했다.
이통3사가 애플 아이폰의 하자를 미리 알고도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법적 책임을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단체는 이달 11일 애플의 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와 관련해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이달 18일에는 애플 팀 쿡 대표와 애플코리아 다니엘 디시코 대표를 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아이폰을 소비자들에게 판매 및 개통하는 이통3사와 아이폰 피해자들과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공개질의를 진행했다"며 "이통 3사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성실하게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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