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SK하이닉스·네이버 급등…코스닥도 '900고지' 재등정 눈앞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가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새해 들어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세운 2,557.97포인트였다.
앞서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16분께 2,564.43을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날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536.9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서면서 연거푸 신기록을 세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44억원, 3천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천1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하며, 그간 증시에 부담됐던 반도체 고점 논란을 일정 부분 해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70% 오른 7만5천800원, 삼성전자는 1.86% 오른 25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발표한 네이버(NAVER)[035420]도 3.99%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차[005380](1.28%)와 POSCO(1.29%)도 상승했다.
다만 LG화학[051910](-0.34%), KB금융[105560](-1.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7%), 현대모비스[012330](-0.74%), 삼성생명[032830](-0.38%)은 내렸다.
업종별로 종이목재(2.50%), 기계(2.29%), 건설업(2.14%), 전기전자(2.04%) 등이 올랐고, 은행(-0.94%), 보험(-0.34%)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상승 반전하며 900고지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세로 전환해 3.83포인트(0.43%) 오른 898.6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475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2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15600](0.90%), 티슈진(3.06%), 메디톡스[086900](1.45%), 셀트리온제약(2.31%) 등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1.29%)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5%), 바이로메드[084990](-1.60%), CJ E&M(-1.41%), 펄어비스[263750](-0.47%), 포스코켐텍[003670](-2.65%)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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