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의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이 기업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에 의뢰해 강소기업 90곳으로 대상으로 성과조사 등을 한 결과 기업당 연평균 매출액, 고용인원,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선정 이후 매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한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육성해 광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말까지 3년에 걸쳐 100개 강소기업 선정을 마쳤다.
지난해 말 기준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13.1%, 고용인원과 R&D 투자액은 각 8%, 16.7% 늘었다.
광주 전체 제조업의 평균(매출액 7.9%, 고용인원 2.8%, R&D투자 8.9%)과 비교했을 때도 증가 폭이 훨씬 높다.
행·재정적 지원사업 만족도는 70%에 달했다.
강소기업에 선정된 업체 중 정부가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300에 16곳과 3곳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코넥스(중소기업 주식시장) 상장, 고용 우수기업 선정, 수출탑 수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하지만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의 단순성, 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도 및 R&D 개발능력 부족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광주시는 3년 인증 기간이 만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재인증과 신규 선정을 거쳐 이날 30곳에 재인증서를 줬다.
광주시는 강소기업 총력 지원을 위해 시를 비롯해 기업 지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명품강소기업 육성협의회와 사무국을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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