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수식 전 마산시 부시장과 차윤재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가 마산해양신도시에 국고지원이 이뤄지도록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2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해양신도시 국고지원을 청원할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서명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이들은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만 생태를 보존하고 마산 도심 발전에 역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민간보다는 공공이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창원시도 서명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며 안상수 시장 앞으로 작성한 제안서를 창원시청에 전달했다.
창원시는 제안서를 검토해 서명운동본부에 회신하겠다고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항 항로 준설 때 퍼낸 토사로 마산만을 메워 만든 인공섬(64만2천㎡)이다.
창원시는 인공섬 조성에 쓴 비용 3천400억원을 회수할 목적으로 인공섬 부지를 민간기업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창원시는 2015∼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공모를 했다.
그러나 부지 가격, 아파트 건립 규모 등을 둘러싸고 입장차가 커 사업자 선정에 모두 실패했다.
창원시는 올 들어 3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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