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바닷물조차 얼리는 혹한이 이어지면서 연안 수온이 곤두박질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5일 오후 발표한 저수온 속보를 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충남 가로림만의 수온은 0.8도까지 떨어졌다.
평년수온(2012~2016년 평균) 3.2도보다 무려 2.4도나 내려간 것이다.
이 해역의 수온은 22일 평년과 같은 3.7도였으나 23일 2.9도, 24일 1.6도, 25일 0.8도로 하루가 다르게 하강하고 있다.
충남 천수만의 수온도 2.6도(서산군 창리)~3.6도(보령균 효자리)로 평년보다 1도 이상 낮다.
이곳 역시 22일 3.6~5.0도였지만 사흘 만에 1도 이상 떨어졌다.
전남 가막만 해역의 수온은 평년 5.4도에서 이날 오후 3.6도까지 내려갔다.
경남 남해군 강진만과 사천만에서도 수온이 평년(5.7도)에 훨씬 못 미치는 4.2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 태안군 여도 서쪽~서산시 비경도 동쪽, 서산시 창리~보령시 원산도, 전남 신안군 압해도~해남군 화산면, 전남 가막만, 경남 강진만과 사천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수산과학원은 이같은 수온 하강이 이번 주말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전남 득량만 입구 장흥군과 전남 여자만 해역은 6.0~7.5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파의 영향으로 수온이 지속해서 내려가고 있어 양식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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