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치,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선착

입력 2018-01-25 20:03  

칠리치,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선착
2014년 US오픈 결승서 니시코리 꺾고 우승한 선수
정현, 26일 4강서 페더러 꺾으면 칠리치와 결승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결승에 먼저 진출했다.
칠리치는 25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를 3-0(6-2 7-6<7-4> 6-2)으로 제압했다.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는 이로써 개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칠리치는 정현(58위·한국체대)-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경기 승자와 28일 대망의 결승에서 맞붙는다.
정현과 페더러의 준결승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시작한다.
칠리치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페더러에게 져 준우승했다.
정현이 26일 페더러를 물리치면 칠리치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키 198㎝의 장신 칠리치는 8강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5세트 접전을 벌이다가 5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의 기권 덕분에 4강에 올랐다.
정현과 칠리치의 상대 전적에서 칠리치가 3전 전승을 거뒀다. 세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끝났지만 6세트 가운데 3세트가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을 정도의 접전이었다.
칠리치는 또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는 니시코리 게이(24위·일본)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때 니시코리의 준우승은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으로 남아 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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