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중 3명은 3월말, 1명은 2월말 요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육감 선거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가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좋은 교육감 후보 추진 부산운동본부(부산 교추본)는 25일 오후 부산교총 회관에서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임혜경 전 교육감,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 등 4명의 교육감 후보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화 시기와 방식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측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 측은 단일화 시기를 3월 말로 하는 데 동의했다.
선거 90일 전인 3월 14일까지 2명의 후보를 여론조사를 통해 컷오프하고 나머지 2명을 대상으로 3월 31일까지 단독후보를 선출하자는 방안이다.
그러나 2월 13일 예비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 박 회장 측은 3월 말 단독후보 선출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논란 끝에 박 회장 측은 그동안 주장한 2월 13일 예비후보 등록 전 단일화 입장을 철회하고 2월 말로 수정안을 제안했다.
부산 교추본은 박 회장 측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31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자리에서 단일화 시기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단일화 방법은 부산을 기반으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 또는 자체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해 그 조사 결과에 따라 탈락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보수 후보 진영에 맞선 진보 성향의 부산시교육감 후보로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평교사 출신의 함진홍 창의교육연구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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