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한풀 꺾인 한파…섬진강 도깨비 마을 '금 나와라 뚝딱'
낮 최고 점차 영상권 회복…무주군서 머루와인 한잔하고 족욕으로 겨울 극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1월 셋째 주말인 27∼28일 호남권은 점차 한파가 풀리겠다.
낮 기온이 오랜만에 영상권을 회복한다. 곡성 도깨비 마을 나들이와 무주 머루 와인 시음으로 만끽해 보자.
◇ 토요일 낮 기온 영상권 회복
토요일인 27일은 대체로 맑다가 밤에는 구름 많아지겠다.
28일은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는 등 한파가 한풀 꺾이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 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5도로 예상된다.
28일은 아침 최저 영하 7∼영하 2도, 낮 최고 영하 1∼영상 5도로 평년(최저 영하 3.8∼영상 1.4도, 최고 4.9∼6.1도)보다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27일 전남 서해에서 0.5∼1.5m, 전남 남해에서 0.5∼2m로 각각 일겠다.
28일에는 전남 서해·남해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부터 한파가 한풀 꺾이겠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곡성 도깨비 마을서 동요 한 곡
'도깨비살' 전설이 전해지는 전남 곡성군 섬진강변에는 도깨비 마을이 있다.
조선 개국공신인 충정공 마천목 장군은 어린 시절 효도하기 위해 섬진강을 막아 고기를 잡으려다가 거센 물살에 좌절하고 푸른 빛이 도는 돌을 주워왔다.
그 돌은 다름 아닌 도깨비들의 두목이었다. 돌을 되돌려달라는 부하 도깨비들의 간청을 들어준 충정공은 강물에 나뭇가지를 촘촘히 박아 '어살'을 만들어준 도깨비의 보은을 받는다.
이런 전설을 이어받아 호곡 도깨비길로 명명된 곳에는 동요·요들송 작곡가이자 도예가이고 시인인 김성범 촌장이 조성한 도깨비 마을이 있다.
도깨비 마을은 도깨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세미나와 월드요들페스티벌 국제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는문화예술기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각양각색의 익살스러운 도깨비들 숨어있는 1㎞ 남짓한 숲길을 지나면 도깨비 마을이 나온다.
마을 안에서는 인형극, 동화구연, 숲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김성범 촌장은 최근 12번째 창작동요 음반을 발매해 그림책 14권의 내용을 노래로 만든 동요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섬진강 도깨비 마을을 여행하고 하는 이들은 누리집(http://www.dokaebi.co.kr)을 참고하면 된다.
◇ 무주에서 머루 와인 '한 잔'…족욕으로 힐링까지
무주는 전국 최대 머루 생산지다.
평균 일교차가 12도에 달하는 해발 500∼900ｍ 무주 고원에서 맛 좋고 당도 높은 머루가 재배된다.
무주군은 머루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7년 적상산 중턱 양수발전소 굴착 작업용 터널에 '머루와인 동굴'을만들었다.
길이 270ｍ에 달하는 동굴은 영상 13∼17도로 유지돼 와인 숙성과 보관에 적합하다.
추운 겨울에도 동굴에 들어서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요즘처럼 추울때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진 동굴에는 머루와인의 효능과 생산 과정, 아름다운 풍경 등이 전시돼 걷는 내내 지루함을 덜어준다.
동굴 끝에는 무주에서 생산한 머루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카페와 족욕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머루와인을 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체험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다.
동굴에서는 시가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각종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에는 와인 시음권이 포함돼 무주에서 생산한 머루와인을 무료로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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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점차 영상권 회복…무주군서 머루와인 한잔하고 족욕으로 겨울 극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1월 셋째 주말인 27∼28일 호남권은 점차 한파가 풀리겠다.
낮 기온이 오랜만에 영상권을 회복한다. 곡성 도깨비 마을 나들이와 무주 머루 와인 시음으로 만끽해 보자.
◇ 토요일 낮 기온 영상권 회복
토요일인 27일은 대체로 맑다가 밤에는 구름 많아지겠다.
28일은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는 등 한파가 한풀 꺾이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 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5도로 예상된다.
28일은 아침 최저 영하 7∼영하 2도, 낮 최고 영하 1∼영상 5도로 평년(최저 영하 3.8∼영상 1.4도, 최고 4.9∼6.1도)보다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27일 전남 서해에서 0.5∼1.5m, 전남 남해에서 0.5∼2m로 각각 일겠다.
28일에는 전남 서해·남해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부터 한파가 한풀 꺾이겠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곡성 도깨비 마을서 동요 한 곡
'도깨비살' 전설이 전해지는 전남 곡성군 섬진강변에는 도깨비 마을이 있다.
조선 개국공신인 충정공 마천목 장군은 어린 시절 효도하기 위해 섬진강을 막아 고기를 잡으려다가 거센 물살에 좌절하고 푸른 빛이 도는 돌을 주워왔다.
그 돌은 다름 아닌 도깨비들의 두목이었다. 돌을 되돌려달라는 부하 도깨비들의 간청을 들어준 충정공은 강물에 나뭇가지를 촘촘히 박아 '어살'을 만들어준 도깨비의 보은을 받는다.
이런 전설을 이어받아 호곡 도깨비길로 명명된 곳에는 동요·요들송 작곡가이자 도예가이고 시인인 김성범 촌장이 조성한 도깨비 마을이 있다.
도깨비 마을은 도깨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세미나와 월드요들페스티벌 국제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해나가는문화예술기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각양각색의 익살스러운 도깨비들 숨어있는 1㎞ 남짓한 숲길을 지나면 도깨비 마을이 나온다.
마을 안에서는 인형극, 동화구연, 숲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김성범 촌장은 최근 12번째 창작동요 음반을 발매해 그림책 14권의 내용을 노래로 만든 동요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섬진강 도깨비 마을을 여행하고 하는 이들은 누리집(http://www.dokaebi.co.kr)을 참고하면 된다.
◇ 무주에서 머루 와인 '한 잔'…족욕으로 힐링까지
무주는 전국 최대 머루 생산지다.
평균 일교차가 12도에 달하는 해발 500∼900ｍ 무주 고원에서 맛 좋고 당도 높은 머루가 재배된다.
무주군은 머루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7년 적상산 중턱 양수발전소 굴착 작업용 터널에 '머루와인 동굴'을만들었다.
길이 270ｍ에 달하는 동굴은 영상 13∼17도로 유지돼 와인 숙성과 보관에 적합하다.
추운 겨울에도 동굴에 들어서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져 요즘처럼 추울때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진 동굴에는 머루와인의 효능과 생산 과정, 아름다운 풍경 등이 전시돼 걷는 내내 지루함을 덜어준다.
동굴 끝에는 무주에서 생산한 머루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카페와 족욕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머루와인을 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체험은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다.
동굴에서는 시가보다 15∼20% 저렴한 가격에 각종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에는 와인 시음권이 포함돼 무주에서 생산한 머루와인을 무료로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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