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6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잇달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 "쇼트트랙 코치의 심석희 선수 폭행, 행정착오로 인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의 출전 무산, 국가대표단 선발 자리제한 규정 등이 알려지면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빙상연맹의 문제는 어제오늘이 아니다"면서 "토리노 쇼트트랙 파벌논란, 밴쿠버에서는 파벌끼리 밀어주는 짬짜미 파문, 소치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편파판정에 전혀 대응하지 못한 연맹"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일련의 문제와 사실관계를 파악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해주기를 바란다"면서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하고 좋은 성적 거두도록 대회조직위원회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에 관심과 말이 많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리란 예측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은 전 정부에서 무시당한 국민의 상처 난 마음을 보듬고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는 실효적 조치가 마련되도록 일본과 대화하고 논의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도 1mm도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유연하게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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