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청소년 20명 미국 연수…군민장학회 경비 지원

입력 2018-01-26 14:41  

영동군 청소년 20명 미국 연수…군민장학회 경비 지원
초등·중학교 6곳서 선발, 또래와 수업하며 글로벌 감각 키워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지역 초등·중학생 20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알라미다시(市)를 찾아 문화연수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알라미다시와 청소년·문화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했다. 이번 연수는 그 첫번째 프로그램이다.
연수단은 관내 초등·중학교 6곳에서 선발됐다. 지난해 7월 군에서 주관한 영어캠프 참가 학생 중 성적 우수자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골라 선정했다.
1인당 500만원인 연수비용 중 450만원은 영동군민장학회에서 후원한다.
지난 20일 출국한 연수단은 현지의 또래 학생들과 어울려 수업하면서 어학능력을 키웠다.
시청·소방서 등을 방문해 미국 문화를 체험하고, 미술관·과학체험관 등도 둘러봤다. 주말에는 NBA 농구경기도 관람했다.
이들의 활발한 활동은 현지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대학 등을 둘러본 뒤 이달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세복 군수는 "첫 연수지만, 알라미다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배려로 알찬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수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 출연금과 주민 성금으로 2003년 설립된 영동군민장학회는 지난달 기금 150억원을 돌파했다. 군은 이 돈으로 장학사업과 더불어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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