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싫지 않네…난방·의류업 호실적에 주가 강세

입력 2018-01-28 06: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한파가 싫지 않네…난방·의류업 호실적에 주가 강세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올겨울 닥친 혹한을 즐기는 기업들이 있다. 추우면 추울수록 매출이 느는 난방용 가스나 겨울 의류 등을 파는 업체들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이들의 주가도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도시가스 업체 삼천리[004690]는 작년 말 11만3천원이던 주가가 올해 1월 26일에는 12만3천500원으로 9.3% 올랐다.
동종 업체인 경동도시가스[267290]도 같은 기간 주가가 11.2% 올랐다.
이들이 속해있는 코스피는 이 기간 지수가 4.3% 상승에 그쳤다.
예년보다 추운 겨울 날씨가 이들 업체에 효자가 된 셈이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때문에 도시가스 판매량이 늘 수밖에 없다"며 "삼천리의 경우 작년 4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14%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추위의 패션 아이템이 된 롱 패딩의 인기도 의류업체의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MLB'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F&F[007700]는 올해 들어 주가가 14.7% 올랐고 LF[093050](10.7%),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14.2%), 휠라코리아[081660](10.0%) 등 롱 패딩을 취급하는 다른 의류업체도 마찬가지로 강세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겨울 의류 판매 시즌은 정점을 지났지만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복이나 롱 패딩 매출에 아직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극발 칼바람에 전국은 보기 드문 추위에 휩싸여 있다.
서울만 해도 26일 오전 7시 33분께 -17.8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갔다. 2010년 이후 그 전까지 서울의 최저기온이 -17도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월 24일(-18.0도), 2011년 1월 16일(-17.8도), 2012년 2월 2일(-17.1도) 등 세 번뿐이었다.

[표] 상장사별 주가 흐름

┌─────────┬─────────┬────────┬────────┐
│종목 │ 작년 12월말(원) │올해 1월26일(원)│등락률(%) │
│ │ │││
├─────────┼─────────┼────────┼────────┤
│삼천리│ 113,000│123,500 │ 9.3 │
├─────────┼─────────┼────────┼────────┤
│경동도시가스 │36,250│ 40,300 │ 11.2 │
├─────────┼─────────┼────────┼────────┤
│F&F │41,950│ 48,100 │ 14.7 │
├─────────┼─────────┼────────┼────────┤
│LF│31,300│ 34,650 │ 10.7 │
├─────────┼─────────┼────────┼────────┤
│휠라코리아│81,600│ 89,800 │ 10.0 │
├─────────┼─────────┼────────┼────────┤
│신세계인터내셔날 │74,100│ 84,600 │ 14.2 │
├─────────┼─────────┼────────┼────────┤
│코스피│ 2,467.49│ 2,574.76 │ 4.3 │
└─────────┴─────────┴────────┴────────┘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