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본격적으로 한국영화인의 국제 표준인명 등록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6년 국립중앙도서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국제표준시청각자료번호(ISAN)와 국제표준이름식별자(ISNI)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데 따른 것이다.
연계 시스템 도입으로 영화 인명 정보가 ISNI에 등록되면 한국 영화인들은 경력증명이 가능해 국제 영화시장 진출이 더욱 수월해진다.
ISAN은 장·단편영화, 영화예고편 등 각종 시청각자료에 부여하는 국제표준(ISO 15706)이다. 영진위는 ISAN 본부로부터 등록기관으로 지정돼 2015년부터 ISAN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ISNI는 문학, 학술, 음악, 미술, 영화, 방송 등 모든 창작과 제작, 실연 분야와 관련된 개인 및 단체 이름에 부여하는 것으로, 창작자와 그들의 창작물이 국제적으로 식별되고 통용되게 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2016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입해 현재까지 국내 창작자 10만여 명에게 ISNI가 부여됐다.
ISAN-ISNI 연계로 인해 ISAN 코리아에 등록된 영화의 영화인들은 자동으로 ISNI번호가 부여된다. 올해는 감독, 배우에 한정해 시행하며 점차 경력증명을 위한 직업군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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